역시 네이마르, 왜 브라질 최고스타인지 증명했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슈퍼스타’는 달랐다. 조국 브라질의 공격 선봉에 선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혼자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네이마르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아레나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해 2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의 3-1 역전승을 견인했다. ‘우승 후보’ 브라질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부담이 될 법도 했다. 모두의 시선이 네이마르의 발끝을 향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타고난 스타였다. 0-1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홀로 두 골을 만들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동점골 장면은 네이마르가 왜 세계최고의 선수인지를 보여줬다. 전반 29분, 크로아티아의 강력한 압박을 이겨낸 네이마르는 페널티박스 정면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 골망을 갈랐다. 크로아티아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볼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네이마르는 후반 26분 프레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실축할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이 그를 억눌렀지만,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브라질은 오스카의 추가골을 더해 3-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약 8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 여기에 프리킥 능력까지 갖춘 만능 공격수다. 비록 바르셀로나의 우승실패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브라질에서의 네이마르는 이날 그 누구보다 빛났다.

[네이마르.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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