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일침 “브라질 페널티킥, 행운 따랐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브라질의 페널티킥, 행운이 따랐다”

영국 BBC가 페널티킥 판정에 일침을 가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이자 A조 예선 브라질-크로아티아전.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4분 크로아티아 페널티지역에서 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이 브라질에 페널티킥을 줬다. 크로아티아는 이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상황은 이랬다. 크로아티아 데얀 로브렌이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프레드의 몸을 잡아당겼다. 그러나 느린 그림 상으로는 그렇게 심한 수준은 아니었다. 크로아티아는 그 정도는 평상시에 일어나는 몸싸움 수준이라고 봤다. 하지만, 유이치 주심은 소신껏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고, 네이마르가 깔끔하게 골을 만들어내면서 2-1로 앞서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넣은 브라질의 3-1 완승. 페널티킥이 개막전 승부처였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서도 페널티킥 논란이 분분했다. 브라질 스콜라리 감독은 “심판이 페널티킥이라면 페널티킥”이라고 했고, 크로아티아 니코 코바치 감독은 “그게 페널티킥이면 축구가 아니라 농구를 해야 한다. 개막전에 걸맞지 않은 판정”이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런 상황서 영국 BCC 중계진이 크로아티아의 주장을 옹호했다. BBC는 “브라질 페널티킥은 행운이 따랐다. 크로아티아도 잘 싸운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심이 네이마르를 헤드라인 뉴스로 만들어줬다”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 경기는 한국에서도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중계했다. 국내 해설위원들 역시 “석연찮은 판정”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 페널티킥 장면.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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