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홈런, 홈런, 또 홈런이었다. 잠실구장에서 국내 선수가 터뜨린 첫 3연타석 홈런.
이진영(LG 트윈스)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 이어 4회 두 번째 타석,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연이어 홈런을 때렸다.
이진영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SK 선발 로스 울프의 3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진영은 양 팀이 1-1로 맞선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서 울프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다시 한 번 터뜨렸다.
이진영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것은 개인 통산 4번째이며 올시즌 18번째 나온 연타석 홈런이다. 통산 33번째
끝이 아니었다. 이진영은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울프의 5구째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3연타석 홈런이다.
개인 통산 첫 번째, 올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33번째 기록이다. 또한 이는 국내 선수가 잠실구장에서 기록한 첫 번째 3연타석 홈런이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2009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단 한 번 기록했을 뿐이다.
경기 후 이진영은 "상대팀 투수(울프)가 빠른 볼카운트로 승부할 것 같아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힌 뒤 "운 좋게 노리던 공들이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LG 이진영. 사진=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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