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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기적’으로 기적을 이뤄낸 아이돌 그룹 빅스(VIXX)가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빅스는 최근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나 신곡으로 컴백하고 1위를 차지하기 까지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빅스는 ‘기적’으로 SBS ‘인기가요’와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정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신흥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대해 엔은 “‘인기가요’ 1위 수상 당시 너무 울어서 감사한 분들에게 제대로 표현을 못했다. 그래서 ‘쇼챔피언’에서는 울지 않으려고 꾹 참았다. 그런데도 머릿 속이 하얗게 변하는건 늘 똑같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라비는 “1위 할때만의 느낌이 있다. 다른 것에서 대체되는 감정이 아니다. 1위 발표 후 ‘빅스 축하합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의 그 특별한 기분이 있다. 사실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선물받은 느낌이다. 쟁쟁한 선배분들이 워낙 많아서 기대는 접었었는데 소망하던게 이뤄져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눈물을 참으려고 했었는데 ‘아, 몰라’하고 포기했다. 그냥 그 순간을 만끽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막내 혁도 “그 순간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화면을 보고 눈으로 우리가 1위라는 걸 인식을 해도, 그 순간의 상황과 개념을 인지하는데는 몇초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고백했다. 홍빈도 “막대 그래프가 올라가는 순간 머리도 하얘진다”고 말했다.
‘기적’으로 첫 1위를 수상한 후 눈물을 보였던 레오는 “사실 눈물을 참을 수 있긴 한데, 멤버들이 내 몸에 손을 대고 안아주는 순간 터져버린다”고 털어놨다.
그간 뱀파이어, 지킬 앤 하이드, 저주인형 등의 색다른 컨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빅스는 이번 ‘기적’을 통해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 처음으로 무대에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입증하면서 극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엔은 “‘저주인형’때까지는 많은 팬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우리가 그들에게 사랑받는 기분이었다면, 이번 활동에서는 우리를 잘 모르던 분들도 ‘어? 얘네 누구야?’라면서 관심을 더 가져주시는 것 같다. 새로운 분들의 반응이 있어서 신기하다”라고 설명했다.
빅스는 조만간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콘서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빅스는 오는 7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 HEX SIGN'(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헥사인)을 개최한다.
엔은 “이번 콘서트는 확실히 컨셉슈얼하게 보여줄 생각이다. 빅스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예고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빅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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