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SK에 대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로 12점을 뽑은 타선과 선발 릭 밴덴헐크의 호투를 앞세워 12-4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역전패 아쉬움을 씻으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성적 49승 2무 23패. 반면 SK는 2연패를 기록하며 8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32승 47패.
삼성은 1회부터 4회까지 SK 마운드를 맹폭했다. 삼성은 1회 상대 선발 고효준을 상대로 채태인과 이승엽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2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야마이코 나바로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최형우의 적시타가 터지며 5-0으로 달아났다. 3회에도 나바로, 박한이, 채태인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8-0까지 점수를 벌렸다.
끝이 아니었다. 삼성은 4회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로 10-0을 만들었다.
4회까지 상대 선발 밴덴헐크에 묶인 SK는 5회 김성현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SK는 7회 1점, 8회 2점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8회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번 타자 1루수로 나선 채태인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나바로, 최형우, 김태완, 김헌곤, 이지영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선발로 나선 밴덴헐크는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10승(2패)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7승 9패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무대 2년째만에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SK는 선발 고효준이 3이닝 10피안타 10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 역시 밴덴헐크에 묶이며 완패했다.
[삼성 채태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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