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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2'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영화 '블루 재스민'으로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은 영화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작품을 신중하게 선택하기로 유명한 그녀가 발카 역을 수락하게 된 것은 딘 데블로이스 감독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감독 딘 데블로이스는 발카 캐릭터를 만드는 시점에서부터 그 모델로 케이트 블란쳇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케이트 블란쳇의 관심 여부는 몰랐지만, 그녀가 가진 놀라울 만큼 강렬한 에너지와 목소리에서 드러나는 감정적 깊이가 발카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고 그런 카리스마를 원해 모델로 삼았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과 감독 딘 데블로이스는 캐스팅 전 이미 의외의 장소에서 뜻밖의 만남을 가졌다. 바로 '드래곤 길들이기'가 노미네이트 됐던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것. 딘 데블로이스는 식전 행사장에서 자신을 소개하며 발카 캐릭터를 만들게 된 에피소드를 전달했고, 케이트 블란쳇은 큰 관심을 보이며 "제 아이들이 1편을 아주 좋아해서 정말 많이 봤다"며 시나리오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후 그녀는 이를 즉각 검토한 후 바로 출연을 수락해 스태프들을 흥분에 빠지게 했다는 후문.
또 그녀는 실제 녹음 현장에서도 몸과 얼굴을 모두 활용하며 발카 역에 완전히 몰입, 포스 넘치는 목소리 연기로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오랜 시간 드래곤과 살아 온 바이킹 여전사의 강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목을 긁어 소리를 내는 등 끝없는 노력을 펼쳐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랜 시간 드래곤 군락을 보호하며 지내 온 매력 넘치는 캐릭터 ‘발카’는 신뢰와 카리스마를 주는 케이트 블란쳇의 목소리와 연기를 통해 살아 숨 쉬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곤 길들이기2'는 전작의 시점에서 5년 후 최강의 콤비로 성장한 히컵과 투슬리스가 버크섬 너머 신비로운 대륙을 탐험하며 벌어지는 모험을 다룬 플라잉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배우 케이트 블란쳇(위), 발카.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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