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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가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군도'는 개봉 첫날인 23일 하루동안 55만 129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단순한 박스오피스 1위가 아니다. 이는 2011년 개봉 당일 54만 4995명을 동원한 영화 '트랜스포머3'를 넘어선 기록으로, 외화에 내줬던 오프닝 신기록을 찾아왔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55만 명이라는 관객들을 개봉 첫날 극장으로 끌어 모았을까.
첫 번째는 감독과 배우들에 대한 호기심이다. '군도'는 영화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하정우와 네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여기에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강동원이 가세했다.
현재 충무로를 쥐고 있는 대세 배우 하정우와 4년 만에 돌아온 대세 배우 강동원의 만남은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윤종빈 감독이 함께하니 관객들의 기대치는 최고조로 높아진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 뛰어난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겸비한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니, 배우들의 캐스팅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다음은 이런 배우들이 연기할 캐릭터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군도'는 각각 살아있는 배우들의 캐릭터 역시 기대를 모았다.
주연인 백정 돌무치에서 쌍칼 도치로 변하는 하정우, 백성의 적 조윤의 강동원뿐만 아니라 전술을 짜는 노사장 대호(이성민), 군도의 정신적 지주인 유사 땡추(이경영), 군도의 브레인인 전략가 태기(조진웅), 힘 담당 괴력 천보(마동석), 군도의 홍일점 명궁 마향(윤지혜)까지 개성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총 출동한다.
후반부에 다소 늘어지는 전개가 아쉽긴 하지만, 이런 캐릭터들의 향연을 보고 있노라면, 137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길지 않게 느껴질 정도다.
마지막은 스토리다. '군도'는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없는 백성의 편이 돼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 떼인 군도(群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군도'의 스토리가 공개된 뒤 '한국판 어벤져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악당으로 대변되는 조윤과 영웅으로 대변되는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그렇다고 초능력은 아니다) 군도 무리들의 대결은 쾌감을 선사한다. 특히나 영웅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일반 백성들이 모여 이뤄진 '군도'는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한명의 영웅이 아니라는 주제의식까지 담고 있다.
이제 시작됐다. '군도: 민란의 시대'가 55만 명이라는 엄청난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여름 극장가를 장악했다. 앞으로 '군도'가 어떤 놀라운 기록을 세워나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포스터, 스틸컷. 사진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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