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장 적합한 선수다.”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29일 오전 서울 등촌동 WKBL 사옥에서 열렸다. 영예의 전체 1순위는 엘리사 토마스에게 돌아갔다. 188cm, 84kg를 자랑하는 토마스는 WNBA 코너티컷서 활약하고 있다. 25경기서 평균 8.9점, 5.1라운드를 기록한 포워드다. WKBL 경력자가 전체 12명 중 7명이나 선발됐지만, 토마스는 WKBL 경력이 없는 뉴 페이스.
하나외환은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하면서 젊은 선수가 많다. 이번 시즌엔 박하나, 허윤자가 나가고 정선화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쉰 정선화는 다음시즌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불안요소도 분명 있다. 그래서 외국인 빅맨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을 깨고 포워드와 가드 요원을 선발했다.
박종천 감독이 토마스의 대학 시절 경기내용을 주의깊게 지켜봤다고 한다. 만 22세 토마스는 올해 WNBA 루키 시즌이지만, 잠재력이 풍부하다. 박 감독은 “포워드와 가드를 오가는 포지션을 선택했다. 센터 중심의 정적인 농구보다는 활동적 플레이를 원한다. 그런 점에서 토마스는 우리팀에 가장 적합한 외국인선수다”라고 했다.
실제 토마스는 대학시절 트리플더블을 수 차례 기록했다고 한다. 박 감독도 인상깊게 지켜본 부분. 박 감독은 “유력 1순위 후보 랭혼이 빠져나갔는데, 장차 득점과 리바운드 기록을 갈아치울 선수가 토마스라고 본다”라고 했다. 다만, 올 시즌 코너티컷서는 백업 멤버로 역할이 제한됐다. 박 감독의 요지는 단순히 올 시즌 모습만 봐선 안 된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2라운드서 선발한 단신가드 오디세이 심스를 두고서도 “우리는 좀 더 활발한 농구를 해야 한다. 빠르고 다이내믹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모험이지만, 변화를 원한다”라고 했다. 작고 빠르고 다재다능한 외국인선수 선발. 지난해 최하위에 그친 하나외환이 승부수를 던졌다.
[박종천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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