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엄포를 놓더라.”
삼성 류중일 감독이 껄껄 웃었다. 이윽고 “그래도 돌아오니까 라인업이 꽉 차 보이네”라고 웃었다. 최형우가 돌아왔다. 최형우는 7월 13일 대구 SK전서 수비 도중 왼쪽 늑골을 다쳤다. 이후 1군서 빠진 최형우는 9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전격 1군등록됐다. 최형우는 익숙한 자리인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삼성은 9~10일 넥센전 이후 사흘 휴식기를 갖는다. 14~15일 문학에서 SK와 2연전을 갖는 일정. 류중일 감독은 원래 최형우를 SK전에 맞춰 1군에 올리려고 했다. 다친 선수를 최대한 배려하기 위한 것. 그러나 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엄포를 놓더라. 나는 계속 (1군등록) 안 된다고 했고, 형우는 계속 1군에 올려달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결국 최형우가 선발출전한다. 류 감독은 “내가 졌다”라고 했다. 최형우의 1군 복귀 갈망이 너무나도 컸다는 후문이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최형우는 2위 넥센을 상대로 화력쇼에 나선다. 류 감독은 “특별히 2위 넥센전을 의식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대신 옆구리 통증이 있는 박석민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박석민은 이날 대타 출전은 가능하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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