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호투했지만 개인 6연패 위기에 몰렸다.
에릭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2개였다.
에릭은 지난 6월 17일 마산 롯데전에서 8승째를 따낸 이후 9경기 동안 승수를 쌓지 못하고 5패만을 기록했다. 본인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경기가 많았지만 운도 없었다. 지난 2일 문학 SK전에서는 타구에 손을 맞아 교체되는 불운도 맛봤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7일 마산 LG전에서는 개인 최다 투구수인 128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동안 4실점으로 막아냈다. 뒷심이 다소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삼진도 10개나 빼앗으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도 기록했다.
이날 에릭은 1회 실책이 겹치며 선취점을 내줬다. 에릭은 선두타자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대형에게 번트안타를 맞고 브렛 필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나지완 마저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에릭은 안치홍을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1루수 에릭 테임즈가 홈에 송구한 공이 뒤로 빠지며 2점을 내줬고 1사 2,3루가 됐다. 이어 에릭은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홈에서 나지완까지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에릭은 2회 홈런으로 추가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다원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에릭은 이후 차일목과 강한울, 신종길을 모두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에릭은 이대형을 3루 땅볼로 잡아내고 필을 투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에릭은 4회 안치홍과 이범호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전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허용한 김다원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1회와 2회 실점을 내준 뒤 3회부터 호투를 펼친 에릭은 5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는 차일목과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신종길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간단하게 5회를 마쳤다.
에릭은 6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필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3루가 됐다. 필의 2루타는 3루수 모창민이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기에 에릭으로서는 아쉬웠다.
에릭은 다음타자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이 때 3루주자 이대형이 협살에 걸렸다. 그 사이 2루주자 필이 3루 베이스에서 발을 빼며 태그 아웃됐고 상황은 1사 1,3루로 바뀌었다. 하지만 에릭은 후속타자 안치홍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4점째를 내줬다. 이후 그는 2루 도루를 시도했던 나지완을 태그 아웃시키며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에릭은 이후 팀이 1-4로 뒤진 7회말 시작과 동시에 이성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에릭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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