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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레스터가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오클랜드 좌완 존 레스터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한 레스터는 시즌 13승(7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44서 2.51로 살짝 올랐다.
레스터는 올 시즌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에 외야수 자니 곰스와 함께 보스턴을 떠나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며 대권을 꿈꾸고 있다. 제프 사마자와 제이슨 하멜을 시카고 컵스서 영입한 오클랜드는 레스터 영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반면 보스턴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상태. 미래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레스터는 지난 3일 캔자스시티(6⅔이닝 3실점)와의 데뷔전 승리에 이어 8일 미네소타전서는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3연승과 동시에 13승째를 안았다.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다승경쟁은 레스터와 함께 팀 동료 스캇 카즈미르,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릭 포셀로(디트로이트),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가 벌이고 있다. 이들 모두 13승.
레스터는 1회 아오키 노리치카를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오마 인판테를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살바도르 페레즈를 10구 접전 끝 볼넷으로 내보낸 레스터는 빌리 버틀러를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레스터는 2회 선두타자 알렉스 고든을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조쉬 윌링엄에게 커터를 던지다 좌월 2루타를 맞은 레스터는 마이크 무스타커스, 로렌조 케인을 연이어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레스터는 3회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커브로 투수 땅볼 처리한 뒤 아오키에게 커브를 던지다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인판테를 커터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페레즈를 싱커로 3루수 땅볼 처리했다. 레스터는 4회 버틀러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고든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윌링엄을 다시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레스터는 5회 흔들렸다. 선두 무스타커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케인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 위기. 에스코바에게 직구를 던져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사 3루. 아오키에게 커터를 던졌으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루 위기서 인판테에게 커터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2사 2루서 페레즈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5회에만 3실점. 버틀러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겨우 이닝을 마쳤다.
6회에 마운드에 올라온 레스터는 선두 고든에게 커터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윌링엄에게 역시 커터로 승부해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다. 무스타커스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되살아났다. 총 99개의 공을 던졌고 69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직구와 컷 패스트볼 조합에 커브를 섞는 볼배합으로 캔자스시티 타선을 잘 요리했다. 고비마다 삼진을 솎아냈다. 3연승과 아메리칸리그 다승공동선두 도약. 레스터로선 의미있는 하루였다. 오클랜드가 캔자스시티에 11-3으로 승리했다. 캔자스시티는 8연승 행진을 끝냈다.
[존 레스터. 사진 = MLB.com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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