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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방송인 왕종근이 여자친구의 존재를 언급했다.
왕종근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신세계' 녹화에서 '되풀이되는 배우자의 잘못된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번 찍힌 후 그 이야기를 평생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왕종근은 "20년 전에 여자친구가 한명 있었다. 물론 그냥 친구였다. 그런데 단둘이 있는 모습을 아내가 우연히 목격했고, 아내의 물음에 나는 '그냥 친구야'라고 이야기하며 넘어갔다. 그런데 그 이후 아내가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여자친구 사건을 들먹이며 사골처럼 우려먹더라. 그 당시 정말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미숙은 "20년 전 나는 아들을 갓 낳고 몸무게 70kg이 넘는 초라했던 모습이었다. 출산 후, 무엇보다 남편의 사랑이 필요할 시기에 스스로 의심이 가는 행동을 한 그 자체가 잘못인 것이다. 당신은 이 사건에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반격해 여성 패널들의 무한 공감을 샀다.
또 김미숙은 "여자는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결과가 아닌 그 과정을 알고 싶어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의 과정이 궁금했던 것뿐이었다. 오히려 남편의 과거를 알게 되면, 더 신경 쓰이고 상처받는 것 역시 내가 되기 때문에 그 여자에 대해서는 별로 알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남편이 다른 여성과 친절하게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 울화가 치민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아내의 투정에 왕종근은 "당신이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다. 나는 당신밖에 없다"며 기습 포옹을 시도해 박력 넘치는 상남자의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13일 밤 11시 방송.
[왕종근. 사진 = MBN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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