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피에, '스켈리도 야구사랑 장학금' 전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가 사랑을 실천했다.

피에는 13일 스켈리도 윤진혁 대표이사와 함께 부친이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이영찬 군의 대전광역시 변동 자택을 방문, 가족들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피에는 루게릭병으로 병상에 누워 있는 이 군의 아버지 이현종 씨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전달하고, 이 군과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가족들과 가벼운 담소를 나눈 후 피에는 이 군과 캐치볼을 했으며, 다음 기회에는 대전구장 그라운드에서 함께 캐치볼 할 것을 약속했다.

피에는 "먼저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한화이글스와 스켈리도에 감사드린다"며 "나도 어린 시절 도미니카에서 많은 힘든 시간이 있었다. 어린 소년의 꿈을 지켜줄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이 군 아버지 옆에 '피에'라는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놓아드리지만 10년 후에는 '이영찬' 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놓을 수 있도록 이 군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믿는다. 가족분들 모두 용기 잃지 마시고 힘을 내셔야 아버지도 더 힘을 내서 일어나실 거라 믿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피에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야구 선수의 꿈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인 이 군 관련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러자 스켈리도 용품 스폰으로 제공되는 1천만원을 이 군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해 이번 행사가 진행됐다.

한화이글스는 야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한화이글렛 베이스볼 클럽 운영, 야구장 초청행사 등 유소년야구 활성화와 취약 계층, 다문화 및 농어촌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펠릭스 피에(오른쪽).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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