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나는 절대로 4강을 포기한 적이 없다"
'4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8위 SK 역시 최근 상승세를 발판으로 어느덧 4위 롯데를 4경기차까지 따라 붙어 팬들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만수 SK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LG전을 앞두고 "포기하지 않고 오다보니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면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고 4강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각오를 보였다.
이어 이 감독은 "나는 절대로 4강을 포기한 적이 없다. 그런데 언론에서 'SK는 끝났다'라고 해 '멘붕(멘탈 붕괴의 줄임말)'이 왔었다"라면서 "팀이 연패를 할 수도 있지만 감독은 늘 연승에 대한 기대를 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포기할까 걱정했는데 이기려고 애를 많이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선수들의 플레이에 흡족함을 보인 이 감독은 전날(12일) 7-3으로 승리한 LG전을 돌아보면서 "4~5선발이 등판할 때 1승만 거두길 바라는 마음인데 어제(12일) 큰 경기를 이겼다. 중간투수들도 잘 던졌다"라고 만족을 보였다.
이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심판진에 합의판정을 요청하다 시간 초과로 불발되는 아쉬운 순간도 맞았다.
SK가 6-3으로 앞선 5회말 LG 공격에서 오지환이 1루 땅볼을 치고 1루를 밟을 때 박종철 1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하자 항의를 한 것이다. 그러나 합의판정 요청 시간인 30초가 지나면서 이 감독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벤치에서 나가니 이미 25초가 지났다더라. 나가서 항의를 할 때부터 시간을 재는 줄 알았다. 사실 덕아웃에서는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해당 선수가 가장 정확히 안다. 그럴 때는 사인을 주고 받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다. 리플레이도 늦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만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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