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거포 유격수’ 넥센 강정호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시즌 34호 홈런까지 터뜨리며 팀 동료인 홈런 부문 선두 박병호(37개)와 홈런왕 타이틀을 놓고 본격적인 집안싸움까지 하게 됐다.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두산에 8-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 중 한 명은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전날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5회 시즌 33호 홈런이자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강정호는 이날도 홈런을 때려내며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강정호는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유네스키 마야의 초구 124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점숯차를 벌리는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34호 홈런이었다.
이날 강정호는 홈런 말고도 결정적인 순간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와 마야와 8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팀이 득점 기회를 이어가는데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강정호는 팀이 6-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2루서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넥센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7-0까지 달아났다.
이날 강정호는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8월 들어 강정호의 타격은 대단하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는 8월 들어 이날까지 11경기에 출전해 4할1푼7리의 타율(36타수 15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그 사이 홈런은 5개나 터뜨렸다. 자신의 앞에 강력한 4번타자 박병호가 있는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지만 그의 뜨거운 방망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과연 그의 뜨거운 타격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경기서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넥센 강정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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