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부산이 성남을 상대로 4골을 터뜨리며 11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부산은 17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1라운드서 4-2로 이겼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지난 4월 이후 12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또한 성남을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서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양팀의 맞대결서 성남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간 반면 스리백을 활용한 부산은 속공 위주의 공격 전개를 펼쳤다. 부산은 효과적인 역습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잇달아 침투하며 올시즌 K리그 클래식서 처음으로 4골을 터뜨리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부산은 경기시작 7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임상협이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29분 파그너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전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은 가운데 부산은 역습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성남은 후반전 들어 김동희와 제파로프가 골을 터뜨려 부산을 맹추격했지만 부산은 후반 38분 주세종의 침투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단독 찬스서 또한번 성남 골문을 갈랐다. 이어 후반전 인저리타임에는 주세종이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남은 이날 경기서 실점 장면 이외에서도 부산 속공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인저리타임 역습상황에서 박용지의 돌파를 막던 성남 수비수 이요한은 두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당했다. 또한 후반 25분 부산의 속공상황에서도 페널티지역에서 박용지의 돌파를 저지하던 임채민은 페널티킥을 허용하기도 했다.
부산 윤성효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들이 무난한경기를 했고 역습이 잘됐다. 다른 경기에서도 빠른 역습을 해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침체된 상황이었지만 다음에도 이런 경기를 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남전 멀티골을 터뜨린 임상협.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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