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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승연이 우여곡절 많았던 자신의 인생을 눈물로 회고했다.
이승연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신세계' 녹화 과정에서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왜 이렇게 미안한 마음부터 앞서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막상 부모님을 만나면 잘 못하게 된다"며 입을 열었다.
이승연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아버지께서 딸의 안 좋은 기사를 접할 때마다 늘 걱정이 많았는데, 최근 내 걱정 때문에 근심이 가득하더라. 혹시라도 못난 딸 때문에 나중에 큰 병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막연한 걱정이 든다"며 아버지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승연은 "아버지를 떠올리기만 해도 자꾸 눈물짓게 된다. 답답한 마음에 갑자기 울컥할 때가 종종 있는데 아버지가 살아계신 동안 조금이라도 더 많이 효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개그우먼 조혜련은 "이승연이 방송 복귀 한다는 얘기를 듣고 (아버지는) 아무 말씀 없었나?"고 물었고, 이승연은 "아버지께 일부러 말씀을 안 드렸다. 사실 방송 복귀에 대한 주변 반응이 겁나서 아버지를 비롯 그 누구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었다"며 "개인적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살아갈 힘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겪으며 책임의 무게라는 것을 절감했다. 한 사람의 대중으로서 이제는 대중의 눈으로 나를 좀 더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신세계'는 27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배우 이승연.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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