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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부활(김태원, 김동명, 채제민, 서재혁)의 김태원이 10대 보컬 김동명과 만나게 된 비화를 털어놨다..
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주니퍼홀에선 부활 30주년 기념 앨범 발표 및 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드러머 최제민은 "사실 김태원이 오디션을 통해서 보컬을 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것을 원해서 신중히 한 번 알아보자고 했었다. 그러던 중 유튜브를 통해서 김동명을 봤고, 당시 가수 아이유 노래를 불렀었는데 고음이 정말 많이 올라가더라. 그래서 김태원에게 보여줬는데 '소울이 없다'고 했다. 그랬는데 두 달 가까이 지나서 김태원에게 '보컬 구한 것 같다'고 전화가 왔다. 그렇게 해서 봤는데 김동명이었다"며 웃었다.
이에 김태원은 "그런데 정말 소울이 없다고 느꼈다. 그래서 한 마디에 거절했던 것이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정말 아름다운 음색의 가수를 찾게 됐다. 고(故) 김재기를 보는 느낌이었다. 듣는 사람의 기분이 따라서 '이 사람은 천재적이다'라고 느낄 수도 있고, '소울이 없다'고 생각이 될 수도 있다"며 "원래 구한 사람은 최제민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부활의 공연은 새로워 질 것이다.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에서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해서 부르는 노래가 느낌이 전혀 새롭다"며 "부활의 곡을 김동명의 목소리로 새롭게 부르는 게 의미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해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부활의 10대 보컬로 발탁된 김동명은 "저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것을 많이 좋아했다 가수의 꿈이 있었다기보다 좋아서 시작한 게 컸다. 부활이라는 밴드가 오랜 역사에 길이 남을 밴드인 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 부활에서 제 역할을 다 해 내고 싶다. 부활에 보컬이 되어서정말 영광이다. 이보다 더한 행복이나 영광은 없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활은 지난달 22일 새로운 보컬 김동명과 첫 작업한 싱글 '사랑하고 있다'를 공개했다. 이어 오는 28일날 분단 69년 기념 음원 '투 비 원(To Be One)'을 발표한다. 더불어 오는 10월 5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컨벤션 센터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그룹 부활 기타리스트 김태원(위), 새 보컬 김동명.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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