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로 퇴장 당한 한화 이글스 김응용 감독과,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정형식에 대한 징계 수위가 나왔다.
KBO는 11일 오전 10시 30분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응용 감독과 정형식의 징계를 확정, 발표했다.
먼저 상벌위는 지난 4일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형식에 대해 야구규약 제145조 '품위손상 행위' 3항을 적용, 제재금 5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했다. 이에 앞서 삼성 구단은 지난 4일 정형식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임의탈퇴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정형식은 퓨처스리그에 있던 지난달 18일 대구 시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건물 벽을 들이받은 혐의가 적발돼 입건된 바 있다.
또한 7일 대전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전 6회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심한 욕설을 해 퇴장 당한 김 감독에게는 대회요강 벌칙내규 3항을 적용, 제재금 200만원과 함께 엄중 경고 조치했다. 당시 김 감독은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완의 뜬공에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하지 않은 것에 격분해 강력히 항의하다 퇴장 조치를 받았다. KBO는 "김 감독이 지난 5월 21일 목동 넥센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단을 철수시켜 퇴장 당해 이미 엄중 경고와 제재를 받은 바 있어 가중 처벌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정형식은 시즌 초반 톱타자로 중용됐으나 타격 부진으로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 대주자, 대수비로 1군과 퓨처스리그를 오가며 52경기 타율 1할 7푼 1홈런 6타점 9득점 4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김응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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