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 그리고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성공적인 평가전이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10-3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의 성과는 뚜렷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공수에서 모두 활약이 필요한 주전 유격수 강정호의 경기 감각에 의문부호를 갖고 있었다.
강정호는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엄지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고 이후 출전이 없었다.
이날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좌중간 적시 2루타 등 3안타를 몰아치며 류중일 감독의 우려를 씻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LG에 0-3으로 끌려가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행보를 보이다 3회말 나성범의 좌월 만루포로 역전에 성공하고 이후 타선 폭발로 10-3까지 달아나면서 국가대표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홍성무가 선발투수로 나와 2이닝 2실점을 했지만 삼진 4개를 잡는 강력한 구위를 보였고 김광현은 최승준에게 홈런 한방을 맞기는 했으나 최고 구속 149km로 위력적인 빠른 공을 뿌렸다.
홍성무, 김광현에 이어 등장한 투수들은 하나 같이 무실점으로 호투해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특히 한현희, 이태양, 이재학 등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호투하는 모습을 보였고 시즌 내내 불안했던 마무리투수 임창용 역시 깔끔한 투구를 보인 것이 수확이었다.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과 LG 트윈스'의 연습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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