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국제대회 4할 타자의 명성은 여전했다.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김현수였다. 한국은 22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태국과의 경기에서 김현수를 3번타자로 투입했다.
지난 18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는 나성범이 3번타자로 나섰다. 류중일 감독 역시 당시엔 나성범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리그 기록도 좋고 파워도 더 낫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 그 누구보다 강한 면모를 보인 김현수의 '경험'을 무시하긴 어려웠다.
김현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년 WBC에 출전하면서 85타수 34안타를 기록, 정확히 타율 4할을 남긴 진정한 '국제용 타자'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그 기대에 부응했다. 1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들어선 김현수는 우측으로 깊은 타구를 날렸다. 선제 타점을 알리는 적시 2루타. 한국은 김현수의 타점을 시작으로 1회에만 8득점을 올리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김현수는 1회말에 다시 돌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3회말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4회말 우월 3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한국은 김현수 등의 활약에 힘입어 15-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야구대표팀 김현수가 22일 인천 문학야구구장에서 진행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한민국-태국의 경기 4회말 1타점 안타를 때린뒤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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