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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캔자스시티가 파죽의 8연승으로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2-1로 승리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캔자스시티의 포스트시즌 행보는 놀랍기 그지 없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승리한 캔자스시티는 디비전시리즈에서 LA 에인절스를 만나 3연승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그 기세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어져 볼티모어를 4연승으로 누르고 가장 먼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올 포스트시즌 8전 8승이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당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캔자스시티는 올 시즌 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조차 없을 정도로 만년 하위팀이었기에 그 감격은 더한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제이슨 바르가스(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볼티모어는 미겔 곤잘레스(5⅔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 1자책)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선취 득점에 성공한 팀은 캔자스시티였다. 1회말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아오키 노리치카가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걸어 나갔다. 로렌조 케인의 1루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에릭 호스머의 타구를 잡은 1루수의 송구에 포수가 공을 놓치면서 주자 2명이 득점해 캔자스시티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볼티모어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라이언 플래허티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끝내 이후 득점이 없었다.
캔자스시티는 6회초 1사 1루서 등판한 켈빈 에레라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8회초 웨이드 데이비스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초 마무리투수 그렉 홀랜드가 마지막 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인했다.
캔자스시티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벌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승자와 월드시리즈를 갖는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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