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니어스3' 강용석, 3회 통해 보여준 승부사 기질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변호사 강용석이 '더 지니어스3' 3회에서 탈락했지만 선 굵은 모습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 블랙 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에서는 11명의 플레이어 가운데 강용석이 탈락자로 확정됐다. 이날 강용석은 초반부터 공공의 적으로 몰렸고 결국 탈락했다.

강용석의 편을 들며 그를 도와줘야한다는 입장을 보인 플레이어들은 지난 2회에서 그가 김경훈과 함께 데스매치에 돌입했을 때, 그의 무서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2회 초반까지 물렁한 모습을 보이며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그저 지켜보고 있었던 강용석은 데스매치에서 자신이 벼랑 끝에 몰리자 발톱을 드러냈다.

강용석은 당시 김경훈과 자신 중 누군가는 탈락해야 하는 위기 속에서 플레이어들을 방으로 불러 "네가 날 도와주지 않는다면 난 반드시 복수한다"라며 고소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던 당시처럼 불같은 눈빛을 발사했다. 이에 김경훈을 밀어주겠다고 약속했던 플레이어들은 강용석의 기에 눌려 강용석을 도와줬고, 결국 강용석이 여러 기운을 받아 탈락을 면했다.

지난 방송에서 강용석의 진가가 드러나자, 플레이어들은 3회에서 "강용석 변호사님 진짜 무섭다"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강용석은 "나는 게임 초반부터 룰을 완벽히 이해하는게 아니라 하면서 이해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지니어스' 경험자인 남휘종의 말처럼 튀면 당하는 분위기 속에 강용석은 진가를 너무 많이 드러냈고 결국 다른 플레이어들이 힘을 모아 먼저 제외해야 하는 대상으로 낙점되고 말았다. 3회 메인매치 중간 달리기 경기는 1등과 꼴찌로 들어오는 플레이어가 데스매치로 가는 게임방식이었고, 플레이어들은 경계대상 1위 강용석을 1등으로 만들어 가장 먼저 그를 제외시켰다.

이날 가장 높은 긴장상태를 보인 것은 막내 오현민과 이미 데스매치행이 결정된 강용석의 신경전이었다. 강용석은 최연승을 꼴찌로 보내려는 오현민을 향해 "너 그렇게 하다가 바로 당해. 가만 놔둬. 왜 설득을 해? 네가 지금 최연승을 보내려고 그렇게 판을 짠다는거 아니야"라며 "최연승을 보내려고 그러는 거잖아. 가만 놔두면 알아서 살 텐데"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오현민을 향해 강용석은 "뭐가!"라며 소리쳤다. 이미 진작 메인매치에서 탈락한 강용석은 몇 시간 동안 자신을 제외한 경기에 지쳐있었고 친목해질 조짐을 보이는 오현민을 향해 독설을 가한 것이었다.

이어 강용석은 한의사 최연승과 함께 데스매치 흑과 백 게임을 치렀고 그 결과 강용석이 세 번째 탈락자로 결정됐다. 강용석은 20 이상의 수를 통 크게 적으며 게임의 추이를 지켜봤고 최연승과 다른 플레이어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마지막 수 싸움에서 패배했다.

강용석은 탈락이 결정된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재미있었다. 1회 탈락이 아닌게 다행이다"라며 "'더 지니어스3'는 피 튀기는 정치판 싸움같다"라는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강용석은 3회 만에 탈락했지만 1회보다 2회, 2회보다 3회에서 점차 발군의 활약을 보이며 게임에 집중했다. 친목이 아닌 각자 게임을 펼쳐야 하는 '더 지니어스3'에서 유들유들한 모습 속 강단있는 성격을 보였던 강용석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화려한 활약을 보여줬다.

[강용석.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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