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투수 배영수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불안한 투구를 보이며 조기 강판됐다.
배영수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7개였다.
배영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베테랑으로서 팀의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하며 호투하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잦아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 투수들이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하며 그의 승리가 날아간 경우도 많았다. 배영수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부진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광주 경기에서도 5⅓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팀의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온 배영수는 1회부터 실점을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범호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배영수는 2회 추가 실점을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김원섭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시켰다. 이후 김주형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성우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가 됐다. 강한울을 삼진 처리한 배영수는 그러나 이대형에게 2타점 적시 3루타를 맞으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배영수의 위기는 3회에도 계속됐다. 배영수는 3회 선두타자 이범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안치홍을 몸에 맞는 볼,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위기에서 배영수는 다음 타자 김주형과 이성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까지 투구수가 77개에 달한 배영수는 결국 팀이 0-3으로 뒤진 4회초 시작과 동시에 박근홍과 교체되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아쉽게 마쳤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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