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김구라, "서태지 특혜 대중 반응, 예전엔 '당연'·지금은 '뭐라고'"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가수 서태지의 탈 신비주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예능심판자'에서 방송인 김구라, 박지윤, 개그맨 이윤석, 영화평론가 허지웅, 변호사 강용석은 '가요계 왕들의 귀환, 고래 싸움에 음원차트 터진다'라는 주제로 설전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윤은 "서태지가 지난 9일 KBS 2TV '해피투게더'에 나오고, 오는 20일에는 JTBC '뉴스룸'에 출연 예정이다. 팬들과 소통을 위한 음악 SNS도 시작했고, 미정이긴 하지만 KBS 음악프로그램도 출연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이어 "서태지가 모든 채널을 다 풀어서 갑자기 신비주의를 벗어던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구라는 "내 생각엔 대중들이 '과연 저게 정말 신비주의를 벗은 건가?'라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용석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려고 하니까?"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해피투게더'같은 경우도 출연 결정 당시엔 유재석과의 단독 토크쇼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해피투게더'는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목욕탕 콘셉트였는데, 서태지가 '나는 목욕탕 콘셉트는 아니다. 일반 복을 입겠다'고 해서 7~8년 했던 콘셉트를 바꿨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이어 "내가봤을 땐 이제 시대가 변했다. 예전 같았으면 '당연히 서태지인데 맞춰줘야지'였는데, 요즘은 '서태지가 뭐라고 특별대우를?'이라는 반응이다"며 서태지에 대한 대중의 달라진 반응을 전했다.

[방송인 김구라. 사진 = JTBC '썰전'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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