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월드시리즈 7차전 보면서 공부했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아침에 월드시리즈 7차전을 보면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어제 자율훈련에 선수들 절반 정도 나왔다"며 "(이)진영이와 (정)성훈이도 다 쳤다. 코리 리오단도 오늘 대비해서 몸 풀고, 젊은 친구들도 연습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인 타격감과 타격에 임하는 모습이 정규시즌 때와 비뀐 것 같다. 아시안게임 이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특정 선수만 그런 게 아니라 번갈아 잘 치니 전력이 극대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임 이후부터 내년 시즌을 준비했다"며 "빠른 선수가 없으니 어떤 주루를 해야 할 지 준비 많이 했다. 수비 포메이션도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1차전서 넥센 강정호의 타구에 발목 부위를 맞은 우규민에 대해서는 "큰 이상 없다"며 "시간 지나면 문제없을 것이다. 축이 되는 발이라 밸런스 잡을 때 어려움이 있지만 크게 걱정할 건 아니다. 작은 뼈가 있는 부분이라 통증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프먼스타디움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이 열렸다. 샌프란시스코가 3-2 한 점 차 승리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양 감독도 이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월드시리즈 보면서 또 공부했다"며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앞선 9회에는 매디슨 범가너를 마무리로 바꿀 것으로 봤는데 그냥 가더라. 감독들은 무조건 마무리투수 투입을 생각하는데 계속 밀고 나갔다. 포수 버스터 포지의 리드도 워낙 좋았다. 접전 상황에서 높은 코스 공략이 통했는데, 캔자스시티 타자들이 젊어서 당한 것 같다"며 "우리도 신재웅과 이동현이 높은 코스로 찍어누를 수 있을 것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한편 LG와 넥센은 현재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이날 경기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리오단, 넥센은 오재영이 선발 등판한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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