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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명타자 아닌 3루수로 뛰길 원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스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파블로 산도발이 26일(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MLB.com은 산도발의 입단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산도발은 “지명타자보다는 3루수로 뛰길 원한다. 뛰어난 3루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개인트레이너가 있다. 몸 관리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 몸 상태를 잘 조절할 수 있다”라고 붙였다.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에서 FA 자격을 얻어 보스턴과 5년 총 9500만달러에 계약했다. 허약한 타선으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한 보스턴은 타선 보강에 중점을 두고 산도발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산도발은 올 시즌 157경기서 타율 0.279 16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서도 17경기서 타율 0.366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 산도발은 수준급 3루 수비력을 보유했다. 다만, 체구가 워낙 육중하다 보니 일부의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와는 달리 아메리칸리그 소속 보스턴은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한다. 수비력이 좋지 않은 야수를 지명타자로 돌릴 수 있다. 산도발도 이를 의식한 듯 입단 기자회견서 마음을 먹고 3루수로 뛰길 강력하게 원했다.
산도발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 보스턴에서 다시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보스턴의 목표이기도 하다. 보스턴은 이번 FA 시장에서 산도발과 함께 LA 다저스 주전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까지 영입해 타선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산도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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