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FA컵 챔피언' 성남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10위로 점프하며 강등권서 탈출했다.
성남은 2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승점37)은 경남(승점36)을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성남은 최종전서 부산에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부리그에 잔류한다.
김봉길 감독의 인천은 원톱에 디오고를 세웠다. 그 뒤를 이보가 받치고 좌우 측면에는 이천수, 최종환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구본상, 김도혁이 나란히 배치됐다. 수비는 김용환, 안재준, 이윤표, 박태민이 맡았다. 유현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김학범 감독의 성남은 김동섭이 최전방에 나섰다. 측면에는 김태환, 김동희가 배치됐다. 중원에선 정선호, 김평래, 이종원이 짝을 이뤘다. 수비는 박진포, 임채민, 윤영선, 곽해성이 호흡을 맞췄다. 박준혁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에 양 팀은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19분 디오고가 성남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됐고 전반 21분에는 디오고 슈팅이 골대를 맞고 무산됐다. 성남도 전반 33분 정선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득점 없이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성남의 전반 막판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다. 코너킥 이후 흐른 볼을 이종원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때렸고 인천 골키퍼가 쳐낸 볼을 문전 앞에 있던 김동섭이 넘어지며 밀어 넣었다. 전반은 성남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디오고, 이천수를 빼고 진성욱, 문상윤을 동시에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수비를 두텁게 선 성남을 뚫는데 애를 먹었다. 후반 14분 이보가 강력한 대포알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성남 골키퍼 박준혁이 쳐냈다.
이후에도 인천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이보가 2~3차례 슈팅으로 성남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성남은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성남은 남은 시간 인천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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