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MVP 이동국 "나이 아닌 실력 우선 경기력 보여야 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동국이 올해 K리그 클래식 MVP를 차지하며 개인 통산 최다 MVP 수상 기록을 작성했다.

이동국은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클래식 MVP를 차지했다. 개인 통산 3번째 MVP에 오른 이동국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에 MVP를 수상했다. K리그에서 MVP를 3차례 수상한 선수는 이동국이 처음이다.

이동국은 1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을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이 훌륭한 역할을 다했다. MVP를 가져가게 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미안하다"며 "올해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너무 기쁘다. MVP 상금을 선수들과 함께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인 통산 최다인 3번째 MVP를 수상한 이동국은 "상은 받으면 받을 수록 좋고 새롭다. 이전 두번과는 다른 느낌의 감동이 있다. 선수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뜻 깊은 자리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은 "아직 젊기 때문에 경기를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그 생각을 하는 순간 경기는 힘들어 진다. 나이가 우선이 아닌 실력이 우선인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된 이유"라고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이동국은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 여부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국은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많이 좋아진 상태인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아직 근력이 많이 약해져 있다. 이상황에서 훈련을 하게되면 다시 부상이 올 수 있다. 최대한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상태를 체크하면서 훈련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국.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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