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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협력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7연승에 실패했다. 2일 KCC의 9연패 탈출 희생양이 됐다. 객관적 높이에서 밀리는 전자랜드. KCC가 하승진과 타일러 윌커슨을 동시에 기용하자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무너졌다. 기본적인 스위치 디펜스는 물론이고, 더블팀도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하승진을 신경 쓰느라 타일러 윌커슨 수비가 헐거웠다. 더블팀 타이밍을 찾지 못해 외곽포도 많이 맞았다. 결국 윌커슨에게 30점을 내준 끝에 무너졌다.
유도훈 감독은 “준비했던 도움수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KCC가 더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이어 “연승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9연패를 해보니까 연승도 중요하지만 연패를 안 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다음 경기에 좀 더 잘하겠다”라고 했다.
리바운드에서도 28-29로 열세였다. 유 감독은 “하승진이 나오면 높이로 승부하기가 힘들다. 스피드한 공격을 하려고 했는데 준비한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일단 리바운드가 돼야 빠른 공격을 할 수 있는데 아쉬웠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테런스 레더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도 드러냈다. 레더는 이날 11분51초간 6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확실히 예전의 위력이 아니다. 유 감독은 “교체로 나가서 협력 수비가 들어올 때 반대 사이드를 봐줘야 하는데 득점을 해야 하는 성급한 마음이 있다. 그래서 일찍 뺐다”라고 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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