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동부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정효근과 정영삼의 활약에 힘입어 76-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승과 함께 동부전 4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 11승 12패로 5할 승률에도 다가섰다. 부산 kt가 울산 모비스에 패하며 순위도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전자랜드는 동부에 비해 신장에서 열세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이를 집념으로 이겨냈다. 이날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개수에서 41-33을 기록, 동부보다 8개나 더 해냈다. 특히 승부가 판가름난 4쿼터에는 14-8로 우세를 보였다. 14개 중 공격 리바운드도 6개나 됐다.
여기에 4쿼터 정영삼과 정효근의 활약까지 곁들여지며 동부전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동부와 지난 2경기를 해본 결과 4쿼터에 승부를 봐야하는 입장이더라"며 "초반부터 빠른 공수전환으로 상대 체력을 저하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현호가 체력이 떨어진 상태인데 박진수가 경기 초반 5분을 잘 견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리바운드에 대해서는 "4쿼터에 우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공격 리바운드를 승부처에서 잘 잡은 덕분"이라며 "집중력도 있고 본인들이 계속 공격 리바운드를 잡다 보니 맛을 들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더 나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투혼을 발휘 중인 정영삼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팔꿈치 부상에다가 발가락 부상까지 있는 정영삼은 이날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 감독은 "발가락 부상이 심한 상황인데 올스타 브레이크 때까지 견뎌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미안하다"라며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분 좋게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이틀 휴식 뒤 13일 홈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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