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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미생' 윤태호 작가가 드라마 종영 소감과 함께 시즌2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
윤 작가는 23일 위즈덤하우스를 통해 "원작에 대한 배려와 드라마만의 매력을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에 감동했다"며 "처음부터 한 명의 시청자 입장으로 봤기 때문에 드라마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준비 중인 시즌2에 대해 "일의 시작과 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회사의 수익은 어떤 흐름으로 어떻게 급여를 제공하고 투자에 이르게 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연애 이야기가 아닌 결혼 적령기 직장인들의 결혼고민도 다룰 것이고 시즌 1에 등장했던 워킹맘뿐만 아니라 기러기 아빠들의 이야기도 그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그래 역시 후임을 받게 될텐데 그가 후임을 대하는 방식, 선임으로서의 태도, 대기업이 아닌 작은 기업 안에서 보다 스킨십이 강화된 에피소드들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1에 등장하는 장그래와 오상식 차장, 김동식 대리 외에도 안영이와 장백기, 한석률 등 주변 인물들 역시 골고루 사랑을 받았던 터라 시즌 2에서도 이들을 계속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이에 대해 윤 작가는 "모두 그대로 나올 예정이고 시간이 흘렀으니 약간의 승진도 있고 더 추가되는 인물들도 있을 것이다. 장그래를 통해 중소기업을, 다른 입사동기들을 통해 대기업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입사 동기였던 4인방이 갑과 을로 만날 때의 미묘함도 담으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미생'의 큰 인기는 바로 3년간의 취재와 완벽한 준비과정을 통해 탄생한 원작 만화 ‘미생’이 존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만화 ‘미생’은 현재까지 약 230만부 가량 판매됐다.
[윤태호 작가. 사진 = 위즈덤하우스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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