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GS칼텍스가 갈 길 바쁜 흥국생명에 완승을 거두며 지난 1,2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GS칼텍스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6, 25-17)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한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4승 10패(승점 16)를 기록하게 됐고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반면 패한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8승 6패(승점 24)가 돼 선두 현대건설을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세터 우주리를 필두로 주예나, 김수지, 루크, 이재영, 김혜진 리베로 김혜선이 먼저 코트를 밟았고, GS칼텍스는 이나연 세터를 중심으로 한송이, 배유나, 이소영, 쎄라, 표승주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는 전체적으로 집중하지 못했던 흥국생명을 GS칼텍스가 잘 공략한 세트였다. 세트 초반은 GS칼텍스의 페이스였다. 흥국생명이 세트 초반 리시브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GS칼텍스는 잘 공략했다. 게다가 흥국생명은 토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세터 우주리가 두 차례나 더블 컨택 범실을 기록하며 GS칼텍스가 8-3까지 앞서갔다. 이후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김수지의 득점으로 GS칼텍스를 쫓아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쎄라의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 득점으로 3~4점차를 유지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흥국생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흔들리던 우주리를 빼고 주전 세터 조송화를 투입했다. 그러나 흥국생명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둔한 움직임을 보였고, 반대로 GS칼텍스는 쎄라와 한송이가 차근차근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났다. 여기에 한송이가 루크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으며 GS칼텍스는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결국 1세트는 GS칼텍스가 25-19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부진했던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안정감을 찾으며 공격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2세트는 1~2점차로 흥국생명이 앞서고 GS칼텍스가 쫓아가는 경기가 이어졌다.
추격하던 GS칼텍스는 쎄라의 블로킹으로 8-8 동점을 만든 후 한송이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GS칼텍스는 완벽한 상승세를 탔고, 한송이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13-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리시브가 다시 흔들렸고, 서브 범실까지 나오며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이후에는 GS칼텍스가 완벽히 상승세를 잡았고, 결국 2세트도 25-16으로 따냈다.
3세트도 GS칼텍스의 페이스였다. GS칼텍스는 세트 초반부터 쎄라가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연결시키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GS칼텍스는 10-10 동점 상황서 상대 범실과 함께 쎄라와 한송이의 연속 3득점까지 나오며 16-12까지 앞서갔다. 이후에도 GS칼텍스는 표승주의 서브 득점까지 나왔고, 전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 3세트마저 따내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GS칼텍스의 쎄라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 한송이도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1개를 포함해 12득점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흥국생명은 루크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이재영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9점에 그쳤다. 또 리시브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GS칼텍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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