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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화려한 CF스타에서 톱배우로, 이제는 진짜 대상 배우로 거듭났다.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SBS 연기대상'(MC 이휘재 박신혜 박서준)에서는 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프로듀서상, 10대 스타상, 김수현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해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는 '별에서 온 그대'의 해라 불려도 무방하다. 14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전지현의 스타성과 저력은 상당했다. 그간 광고와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녀가 한층 대중과 가까워진 것은 물론 콘텐츠가 갖는 힘도 컸다.
어딜 가도 '별에서 온 그대'와 관련된 이야기들 뿐이었고, 그만큼 재생산 되는 콘텐츠도 많았다. '별에서 온 그대' 속 대사는 물론 장소, 옷, 행동 하나 하나가 화제가 됐다. 종영 후 박람회까지 열렸을 정도. 특히 중국에서의 인기는 상당해 원래도 많았던 주연 배우들의 인기를 그야말로 단단하게 다져줬다.
때문에 극중 천송이 역 전지현의 인기도 더 폭발적으로 변했다.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청춘 스타로 불리며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녀는 통통 튀면서도 단아한 외모, 쭉쭉 뻗은 몸매로 주목 받았다. 이와 함께 CF를 통해 도발적이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해 일약 CF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1999년 SBS 드라마 '해피투게더'로 시청자들과 만난 전지현은 나이에 걸맞은 솔직 발랄한 매력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전지현의 연기는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었다. 드라마보다는 영화에 더 치중했다. 물론 이를 통해 배우로 거듭난 것은 분명하다.
그런 전지현이 1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면서 대중과 더 가까워졌다. 그것도 핫 스타 김수현과 함께 만나 시너지 효과는 더 컸다. 전지현의 뷰티는 물론 스타일 하나 하나가 그날의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장식했다. 발랄한 이미지를 더 극대화시킨 능글맞은 연기 역시 더욱 친근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 결과, 전지현은 2014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발랄한 CF 스타에서 믿을 수 있는 대상 배우로,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를 쥐락펴락 하는 스타 배우임을 입증시킨 것이다.
이날 전지현은 대상 수상 후 "작품을 할 때마다 많은 관객,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마음 항상 간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이제 관객,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는 배우가 됐다.
[배우 전지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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