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윌커슨의 판정승이었다.
1일 잠실체육관. 삼성과 KCC의 4번째 맞대결.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삼성은 지난달 30일 해결사 리오 라이온스의 극적인 페이드어웨이 슛으로 승리를 따냈다.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상황. KCC는 7연패가 진행 중이었다. 12월 9일 SK전서 종아리에 부상한 하승진이 돌아오는 날. 승부 변수가 다양하게 존재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국 메인 외국인선수의 맞대결로 귀결됐다. 두 팀은 걸출한 라이온스와 타일러 윌커슨이라는 걸출한 해결사가 존재한다. 하지만, 팀 성적은 바닥이다. 두 해결사와 국내선수들의 시너지효과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라이온스는 외곽 공격을 즐긴다. 김준일, 이동준과 빅 라인업을 구성할 경우 라이온스의 외곽 공격은 문제 없다. 이상민 감독도 장려한다. 그러나 빅 라인업이 아닐 때도 라이온스가 외곽 공격을 즐길 경우 삼성의 팀 밸런스가 무너진다. 실제 이날 역시 그랬다.
윌커슨 역시 세부적인 움직임에 문제가 있었다. 내, 외곽을 오가는 빈도를 보면 팀 밸런스를 깨트리진 않았다. 그러나 윌커슨은 상대적으로 볼 소유 시간이 길었다. 국내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화될 수밖에 없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개선되긴 했다. 그러나 여전히 승부처에서 윌커슨의 무리한 플레이는 KCC의 불안요소.
하지만, 두 팀은 승부처에서 효율적인 득점을 올려줄 카드가 없다. 라이온스와 윌커슨이 승부처에서 효율적인 활약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경기는 흥미롭게 흘러갔다. 두 사람이 예상대로 양팀 공격을 주도했다. 윌커슨은 초반 KCC의 호조를 이끌었다. 라이온스 역시 3쿼터 대추격전을 이끌었다.
두 해결사의 희비는 4쿼터에 엇갈렸다. 3분20여초 전 라이온스의 득점으로 삼성이 2점차로 추격한 상황. 라이온스는 이후 수비에서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KCC 공격을 막아냈다. 윌커슨에게도 기회가 왔다. 2분2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4점 뒤진 상황. 라이온스는 1분20초전 회심의 3점포를 던졌으나 불발됐다. 이후 루즈볼 상황서 파울이 나왔고, 이후 윌커슨도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하지만, 윌커슨이 끝내 웃었다. 윌커슨은 2점 앞선 경기종료 18.2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4점 차로 달아나는 데 기여했다. 그러자 라이온스도 5.9초전 3점슛 동작서 파울을 얻어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었다. 그러나 여전히 KCC의 1점 리드. 라이온스는 윌커슨에게 파울을 범해 5반칙으로 물러났다. 윌커슨은 5.4초를 남기고 자유투 1개를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경기 막판 극강의 승부처에서 윌커슨이 판정승을 거뒀다. 윌커슨은 27점 12리바운드, 라이온스는 3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KCC가 승리하면서 윌커슨이 웃었다.
[윌커슨.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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