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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국의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한중 합작영화 '제3의 사랑'이 올해 봄 개봉을 준비하며 중국에서 영화 홍보에 나섰다.
한국의 이재한 감독을 비롯해 남녀 주연을 맡은 배우 송승헌과 유역비가 8일 베이징(北京)에서 신작 '제3의 사랑'을 중국 현지 매체들에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베이징신보(北京晨報), 신경보(新京報), 청두일보(成都日報) 등에서 9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 매체들과 회견에서 송승헌은 변함없이 준수한 외모와 함께 유역비에 다정하게 다가서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유역비는 "송승헌과 그간 영어로 자주 소통해왔고 송승헌의 영어실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현지 매체에 자랑했다.
이에 송승헌은 미소를 지으면서도 "유역비와 영어로 자주 대화를 나누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구사했던 영어는 한국식 영어였다"고 화답해 현지 매체들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에 명배우 송승헌과 함께 연기한 중국 여배우 유역비는 '노수홍안'에서 정지훈, 금호타이어 광고에서 이민호와 짝을 이룬 데 이어 명작 '가을날의 동화'로 중국 팬이 많은 송승헌을 상대역으로 맞으면서 '한국스타 전담여배우'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고 현지 매체에 소개됐다.
화제의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은 메가폰을 잡게 된 배경으로 "극본을 본 뒤 줄거리에 매우 이끌렸었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으며 "시나리오를 검토한 뒤 곧장 감독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는 등 영화에 대해 큰 애착을 갖고 촬영을 마쳤다는 뜻을 현지 매체에 전달했다.
이재한 감독은 고전적 멜로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로 중국에도 영화팬이 많다고 현지 매체들이 밝혔다.
한편 이 영화의 제작자 더우샤는 "사랑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관객들에 전달해보려고 노력한 영화이다"고 제작 취지를 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 속 배역 속에서 자신을 닮은 그림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영화 팬들에 관심을 당부했다.
이 영화는 변호사가 직업인 추우(유역비)가 치림 대기업의 둘째 아들 임계정(송승헌)을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러브 스토리를 담지만 이밖에 다른 배우들도 각기 다른 스타일의 상대역들과 사랑을 전개하며 젊은 커플들의 다양한 연애 스타일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이 영화는 지난 해 10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이미 촬영을 마쳤으며 올해 봄에 중국에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상영일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날 매체 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영화 홍보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배우 송승헌(왼쪽)과 유역비. 사진출처 = 송승헌 트위터]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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