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엄태웅, 딸 밥 먹이다 눈물 "내가 몰랐구나" 자책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엄태웅이 딸 지온이에게 밥을 먹이다가 스스로를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엄태웅이 직접 요리를 해 딸 지온에게 밥을 먹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태웅은 지온을 등에 업고 요리에 집중한 결과 계란국을 완성시켰다. 엄태웅은 딸에게 줄 음식을 식판에 정성스레 담아 밥을 먹이려 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온은 밥은 먹지 않고 계속 울기만 했다. 알고보니 목이 말라 물이 먹고 싶어 식사를 거부했던 것. 뒤이어 밥을 먹던 중 또 식사를 거부했고, 이는 자신의 테이블에 닦이지 않는 얼룩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엄태웅은 그런 딸의 모습을 보며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엄태웅은 "아이고 아빠가 몰랐구나. 이렇게 하고 싶었던 걸"이라며 "알려고도 안 했구나 그런 감정들을..."이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태웅은 "어릴 적 아버지의 빈자리가 컸다"며 그에게 아버지란 미지의 존재임을 시사했다.

그는 "아빠가 절 낳고 100일도 안 돼 돌아가셨다. 그래서 아이를 낳을 때도 두려운 게 있었다"며 "앞으로 지온 곁에서 좋은 아빠로 오래오래 있어주고 싶다"고 속내를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엄태웅과 딸 지온.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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