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산 기자] "몸에 많이 투자하겠다."
두산 베어스의 '뉴 캡틴' 오재원이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오재원을 비롯한 두산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지난해 110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8리 5홈런 40타점, 출루율 4할 4리 맹활약을 펼친 오재원은 올해 연봉(4억원) 대박을 터트린 것은 물론 주장 완장까지 찼다.
오재원은 출국 직전 취재진과 만나 "주장으로서 뭔가 해야할 것 같다. 걱정 반 설렘 반이다"며 "몸이 금방 올라오는 것 같다. 미국 가서도 많이 노력하겠다. 일단 몸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몸무게는 100kg 가까이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지난해 연봉 1억 7천만원에서 4억원으로 무려 2억 3천만원이나 올랐다. 그는 "연봉 많이 받으면 좋지만 책임감도 따른다. 최선을 다해 선수들 이끌겠다"며 "팀 성적이 좋으면 내 가치도 올라갈 것이다. (장)원준이가 오면서 조각이 맞춰졌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타자 잭 루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오재원은 "궁금하다. 빨리 만나고 싶다"며 "외국인 선수와 원준이가 잘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올해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느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하드웨어에도 신경 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국한 두산 선수단은 다음날인 16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구장에서 기초체력 훈련과 기량 향상 및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춘 1차 캠프를 진행한다. 이어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2차 캠프는 내달 18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2차 캠프에서는 일본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오재원.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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