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의 가투소’ 조원희(32)가 서울 이랜드 FC의 유니폼을 입는다.
서울 이랜드는 5일 조원희 영입을 발표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창단 첫 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과 승격 목표 달성을 위한 막강 스쿼드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프로 입단 후 수원 삼성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자리 잡으며 좋은 활약을 했던 조원희는 강한 투쟁력과 헌신성을 갖춘 선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고 국가대표로 2006 독일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 정상급 미드필더다.
조원희는 서울 이랜드 입단에 대해 “여러 사람에게 마틴 레니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에 대해 들었다. 새롭게 도전한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발전할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 토박이인 조원희는 “어릴 적 잠실주경기장에 개구멍이 있었는데 친구들과 몰래 들어가 공을 차다 쫓겨났던 기억이 난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서울, 그것도 강남 지역에 프로축구팀이 생기고 내가 그 팀의 일원이 되어 소중한 추억이 깃든 곳에서 뛰게 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라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 동안 레니 감독은 조원희 영입에 공을 들였다. 그는 “조원희는 내가 서울 이랜드에 합류하고 나서 가장 먼저 데려오고 싶어했던 선수다. 일본에 두 번이나 직접 가서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계속 면밀히 관찰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원희는 우리 팀이 좀 더 전술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며 강력한 미드필드 플레이를 통해 특히 수비적으로 단단한 벽을 구축하게 해 줄 것이다. 조원희는 내가 만들고 싶은 팀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다”고 기뻐했다.
[사진 = 서울 이랜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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