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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불편한 진실일까, 아니면 비하를 위한 의도적 구성일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운영하는 올림픽 선수 허브 사이트(http://hub.olympic.org/)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한국에 관해 당신이 몰랐을 법한 11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사이트는 IOC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SNS를 찾기 쉽게 모아놓은 공간이다.
산낙지를 첫 번째로 언급한 이 글은 두 번째로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에 대해 설명했다. 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상위 100명 중 39명이 한국 선수라며 한국 선수들이 여자 골프를 지배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한글의 우수성과 IT 기술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문제는 다른 부분들. 이 글은 "한국인들은 일 중독자"라며 "OECD 국가 중 평균 업무 시간이 2번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소개팅을 좋아한다"며 "몇몇 출처들에 의하면 미혼들은 일주일에 두 번이나 소개팅을 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또 화장품이 나온 사진에는 "남자가 화장하는 것이 흔하다. 전세계 스킨케어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남성 화장품 최대 시장이다"라고 말한 뒤 한 여성이 나온 사진 밑의 글을 통해 "기술이 왕이라면 성형은 왕위 계승자다. 한국 여성 5명 중 1명은 성형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통계를 위주로 작성한 글이지만 자칫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나쁜 면만 각인시킬 수 있는 글이라는 지적이다.
[사진=IOC 선수 허브 사이트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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