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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 힙합그룹 멤버가 꾸려졌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머시’(NO MERCY)가 막을 내리면서 최종 멤버 7명이 결정된 것.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돼 최근까지 엠넷 ‘노머시’를 통해 데뷔를 위한 전쟁을 치른 스타쉽의 13명의 멤버들은 거르고 걸러져 총 7명만 남았다. 이들은 몬스타 엑스(MONSTA X)라는 이름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노머시’는 프로그램 이름과 같이 자비없는 잔인한 프로그램이었다. 앞서 화제를 모았던 YG 엔터테인먼트의 ‘윈:후 이즈 넥스트(WIN:Who Is Next)’, ‘믹스앤매치'(MIX&MATCH)’와 그 성격을 같이 한다. 제작진은 기존 프로그램들과 달리 미션을 통해 1번부터 순위를 매긴다는 것을 특징으로 꼬집었는데, 사실상 ‘노머시’에서 순위가 시청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진 못했다. 연습생들도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순위(번호)로 불려진다고 알려졌지만, 방송에선 연습생들의 이름이 자주 노출됐고 번호로 불리는 일도 적었다. 어차피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건 1등과 꼴찌였기 때문에 중간 순위는 별 의미가 없다.
다만 ‘노머시’에서 가장 눈길을 끈건 바로 연습생들의 가정사였다. 대부분의 연습생들이 힘든 가정 환경 속에서 가족을 위해 데뷔를 꿈꾸고 있었다. 왕래가 적었던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고 뒤늦게 후회하고 슬퍼했던 샵건을 비롯해 “엄마 돈을 너무 많이 썼다. 엄마 빚 갚아야 한다”고 말하며 오열했던 원호 등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했다. 이 외에도 모든 연습생들은 인터뷰 도중 가족을 떠올리며 눈물 짓곤 했다.
최종 멤버는 주현, 셔누, 기현, 원호, I.M(아이엠), 민혁, 형원 등 총 7명이 됐다. 이 중 I.M은 뒤늦게 서바이벌에 투입된 멤버라 탈락 가능성이 가장 높았지만 실력과 비주얼을 타고난 탓에 좋은 기회를 거머쥐었다. I.M은 데뷔 확정 멤버로 자신의 이름이 불린 후 “어지럽고 몸에 중심이 안잡혔다. 내 자리가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얼떨떨해 했다. 독보적인 랩 실력을 자랑했던 주헌과 새롭게 다크호스로 떠오른 래퍼 I.M이 데뷔를 확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또 다른 래퍼 연습생 샵건은 탈락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스타쉽의 새로운 보이그룹이 탄생했다. 현재 스타쉽에는 많은 가수들이 있고 그 안에 지난 2011년 데뷔한 보이프렌드도 속해있지만, 사실상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그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노머시’를 통해 한 팀이 된 몬스타 엑스가 씨스타, 정기고 등을 잇는 스타쉽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윈’ ‘믹스앤매치’를 통해 데뷔한 위너와 아이콘이 거대 팬덤을 이끌며 톱 아이돌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몬스타 엑스가 낼 성과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몬스타 엑스는 올 상반기 데뷔하기 위해 현재 연습 중이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사진 = 엠넷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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