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行' 송창의 "신원호·나영석·김태호 보며 나도 배운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세대 스타 PD' 송창의 TV조선 신임 제작본부장이 후배 스타 PD들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송창의 TV조선 신임 제작본부장의 기자간담회가 12일 낮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 중 송창의 본부장은 "신원호, 나영석, 김태호 PD…. 거짓말이 아니라 나도 그들에게 배운다"며 입을 열었다.

송 본부장은 "나도 '남자셋 여자셋', '세 친구'를 만들었지만 신원호 PD가 '응답하라'를 만드는 것을 보면서 '저 친구는 정말 천재다. 대본을 어떻게 저리 치밀하게 만드나'는 생각을 했다. 나영석 PD가 만드는 프로그램들도 발상 자체가 감탄스러운 부분이 있다. 김태호 PD도 10년간 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같은 멤버로 아직도 시청자를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이 보통 친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가 후배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항상 선배를 똥으로 알라'는 것이다. 인간적으로 존경하고 배우는 것은 좋지만 창작의 세계에서는 후배는 없다"고 지론을 덧붙였다.

1953년생인 송창의 본부장은 지난 1977년 MBC 입사 후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일요일 일요일 밤에',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등을 연출한 스타 PD다. 지난 2006년부터는 CJ E&M으로 자리를 옮겨 tvN의 개국을 이끌며 '막돼먹은 영애씨', '현장토크쇼 택시', '화성인 바이러스'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했다.

[송창의 본부장.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