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2번째 청백전에 등판한 투수들의 성적은 어땠나.
지난달 16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롯데 선수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각) 2번째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7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청팀의 12-3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청팀은 심수창과 이상화, 배장호가 이어 던졌고, 백팀은 홍성민과 이인복, 강승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청팀 선발 심수창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였고, 슬라이더(132km)와 포크(131km), 커브(114km)를 섞어 던졌다. 2회까지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으나 3회 3루타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2점을 내줬다. 투구수는 47개.
청팀 2번째 투수 이상화가 돋보였다. 청백전 2경기에 등판한 투수 12명 중 혼자 무실점 투구를 했다. 2이닝 동안 7명의 타자를 상대로 2안타를 맞았지만 볼넷 없이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준석과 강동수, 김준태를 상대로 삼진을 뽑아냈고, 최고 구속 142km 직구와 슬라이더(137km), 포크(132km), 커브(119km)를 섞어 던졌다.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배장호는 최고 구속 137km 직구와 포크(123km), 커브(117km)를 배합했다. 이날 청팀 투수들의 최대 수확은 단 하나의 사사구도 없었던 것.
백팀 투수들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올해 4선발 후보로 꼽히는 홍성민은 3이닝 동안 56구를 던지며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5실점했다. 1회부터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한 홍성민은 2회초 하준호에 스리런 홈런을 맞고 3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3회에는 흔들리지 않고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고 구속 141km 직구와 체인지업(126km), 커브(115km)를 섞었다.
이어 등판한 이인복은 2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4개 중 장타가 3개였다. 강민호와 임재철에 2루타, 김대우에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고 실점했다. 최고 구속 139km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이상 129km)를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6km로 가장 빨랐던 강승현은 2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슬라이더(134km)와 포크(128km)를 섞었다. 6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으나 7회에만 안타 5개를 얻어맞았다.
마운드 재건은 롯데의 필수 과제다. 확실한 좌완 선발 장원준(두산 베어스)와 스윙맨으로 힘을 보태던 김사율(KT 위즈)이 FA로 팀을 떠났다. 두산에서 보상선수로 정재훈을 데려왔지만 선발진은 여전히 물음표다. 외국인 선수 2명과 송승준 외에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 남은 전지훈련 기간에 1군에서 활용 가능한 투수 자원을 찾는 게 급선무다.
[이상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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