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가 선두 우리은행을 또 잡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청주 KB 스타즈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83–64로 완승했다. KB는 18승11패로 3위를 유지했다. 이 승리로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3위를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23승5패로 선두유지. 정규시즌 3연패 매직넘버는 여전히 4다.
KB가 서동철 감독 부임 후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1~3라운드서 전패한 우리은행을 상대로 4~6라운드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은행은 이승아(발목), 이은혜(허리)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 KB는 홍아란이 좋은 슛 감각을 뽐냈다. 우리은행이 박혜진 원 가드 시스템을 쓰면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졌다. 1쿼터에만 7득점. 쉐키나 스트릭렌도 내, 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을 앞세워 추격. 박언주도 3점포 1개를 꽂았다.
2쿼터는 수비전. KB는 맨투맨 압박을 강화했다. 비키바흐를 투입해 재미를 봤다. 강아정, 변연하의 득점이 나오면서 여전히 근소하게 앞섰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을 앞세워 추격. 외국인선수들의 득점가담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우리은행이 후반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최근 몇 경기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임영희가 힘을 냈다. 박혜진도 노련하게 KB 지역방어를 깼다. 직접 3점포를 만들어내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KB는 3쿼터 막판 비키바흐의 연속득점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KB는 4쿼터에도 흐름을 주도했다. 비키바흐가 휴스턴을 상대로 골밑을 장악했다. 변연하도 3점포를 터트리며 좋은 내, 외곽 조화를 뽐냈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4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KB는 변연하, 정미란, 비키바흐를 활용한 삼각패스로 우리은행 지역방어를 손쉽게 교란했다. 정미란의 3점포마저 터지면서 10점 내외로 달아났다.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비키바흐가 17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홍아란도 17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19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비키바흐.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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