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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강산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무찌르고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KGC는 12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삼성과의 6라운드 맞대결서 59-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GC는 시즌 전적 19승 27패로 실낱같은 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6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23승 22패)와는 4.5경기 차.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전적 9승 37패로 1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KGC는 김기윤-이정현-리온 윌리엄스-양희종-오세근이 선발 출전했고, 삼성은 이정석-차재영-이호현-키스 클랜턴-김준일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쿼터는 졸전이었다. 삼성 클랜턴이 첫 득점을 올렸으나 KGC는 오세근의 팁인과 김기윤과 양희종의 3점포 등을 앞세워 단숨에 14점을 몰아넣었다. 1쿼터 7분 40초간 단 2점에 묶이던 삼성은 이동준과 가르시아의 미들슛으로 간신히 득점에 성공했다. KGC도 1쿼터 막판 4분간 단 한 점도 넣지 못했고, 14-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GC는 2쿼터 초반 오세근의 미들슛과 이정현의 레이업, 3점포를 더해 20-7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삼성도 이시준의 3점포와 이호현의 연속 레이업 득점, 가르시아의 3점포를 앞세워 19-22까지 추격했다. 약 3분 50초간 무득점에 꽁꽁 묶이던 KGC는 박찬희의 레이업과 윌리엄스의 자유투, 양희종의 3점포로 29-19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결국 29-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전반 야투 적중률 25%(6/24), 자유투 성공률 33%(3/9)에 그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3쿼터에 들어서자 삼성이 힘을 냈다. 가르시아의 연이은 레이업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27-32 상황에서는 가르시아의 미들슛과 김준일의 자유투로 한 점 차까지 좁힌 뒤 가르시아의 훅슛으로 33-32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처음 잡은 리드. KGC가 박찬희의 미들슛으로 응수하자 가르시아가 탑에서 3점포를 꽂았다. 그야말로 일진일퇴 공방전. KGC는 39-40으로 뒤진 쿼터 종료 직전 강병현이 3점포를 터트렸다. 일단 42-40으로 앞선 채 4쿼터 돌입.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KGC. 42-42 동점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레이업과 오세근의 자유투로 46-42를 만들었고, 삼성이 가르시아의 3점포로 따라붙자 오세근, 윌리엄스, 이정현이 연거푸 골밑 득점을 올리며 52-45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50-54로 뒤진 상황에서 차재영이 결정적인 골밑슛을 놓쳤고, KGC는 곧바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면서 6점의 격차가 유지됐다. 이후 별다른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삼성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GC는 윌리엄스가 14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오세근(13점 8리바운드), 이정현(10점 6리바운드)도 적재적소에 힘을 보탰다.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80%(8/10)의 높은 자유투 성공률로 웃을 수 있었다.
삼성은 가르시아가 22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이시준이 10점을 보탰다. 그러나 리바운드에서 49-35로 크게 앞서고도 슛 난조에 울었다. 야투 적중률은 30.61%(15/49)로 40%가 아닌 30%를 겨우 넘겼고, 자유투도 15개 중 7개만 림에 꽂았다. 작은 차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KGC 이정현이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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