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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강산 기자] "6강 어렵지만 끝까지 해야 한다."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 이정현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 선발 출전, 27분 23초를 소화하며 1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정현의 활약 속 59-52로 승리한 KGC는 시즌 전적 19승 27패로 실낱같은 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6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23승 22패)와는 4.5경기 차. 가능성이 희박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정현은 끝까지 뛰겠다고 했다.
KGC가 이기긴 했지만 경기력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 35-49로 밀렸는데, 공격리바운드는 단 4개뿐이었다. 반면 삼성은 공격리바운드를 22개나 잡아냈다. 삼성의 야투 적중률(30.16%, 15/49)과 자유투 성공률(46%, 7/15)이 워낙 저조했기에 가능했던 승리였다.
이정현은 경기 후 "마지막에 리바운드 너무 많이 뺏겼다"며 "수비의 끝은 리바운드인데 집중하지 못해서 안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길다. 나도 풀시즌을 뛰어 봤지만 5~6라운드는 힘든 게 사실이다. 우리 2월 일정도 빡빡하다. 왔다갔다 하다 보니 선수들도 힘들어 한다. 나는 늦게 들어오긴 했지만 기존 선수들보다 준비 못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다. 남은 8경기 끝까지 서로 도와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예전보다 전술이 많아졌다. 패턴플레이도 더 세밀하다.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팀원들과는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외국인 선수들과 안 맞는 부분이 있다. 더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6강행이 어렵긴 하지만 탈락이 확정된다고 해도 경기 안 할 수는 없다"며 "본인의 가치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 다해야 한다. 다음 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최대한 많은 승수 쌓도록 하겠다. 끝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GC 이정현(왼쪽)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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