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홍백전에서 짐 아두치가 4안타를 터트렸고, 하준호가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롯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접전 끝에 백팀의 6-5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백팀은 선발 송승준을 필두로 조정훈-차재용-최대성-심수창-구승민이 이어 던졌고, 홍팀은 김승회에 이어 이정민-이명우-이경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백팀은 하준호-정훈-손아섭-박종윤-김대우-장성우-문규현-손용석-임종혁-윤여운이 타격에 임했고, 청팀은 아두치-이창진-황재균-최준석-강민호-오승택-임재철-김문호-고도현-김준태가 선발 출전했다.
백팀에서는 박종윤과 김대우가 나란히 2안타씩 때려냈고, 하준호가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청팀에서는 아두치가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최준석이 2안타 2타점, 고도현이 2안타를 기록했다.
백팀 선발 김승회는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등판한 이정민이 2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이명우가 2이닝 3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이경우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청팀 선발 송승준은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조정훈이 1이닝, 차재용이 2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최대성은 1이닝 동안 볼넷만 4개를 내주며 2실점(비자책)했고, 심수창이 2이닝 동안 피안타와 사사구 없이 1실점(비자책)으로 잘 막았다. 9회 등판한 구승민은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1회부터 치열한 공방전. 청팀이 1회초 아두치의 우익선상 3루타와 최준석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백팀도 1회말 2사 후 손아섭의 2루타와 박종윤, 김대우의 연속 안타를 묶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청팀은 3회초 아두치의 안타와 황재균의 중견수 방면 3루타, 강민호의 적시타를 묶어 3-2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에는 아두치의 2루타, 5회초에는 최준석의 솔로 홈런으로 5-2까지 달아났다.
백팀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임종혁의 사구, 윤여운의 중전 안타, 상대 실책과 정훈과 손아섭의 연속 볼넷으로 4-5로 추격했고, 8회말 장성우의 2루타와 문규현의 희생번트, 연이은 상대 실책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갈린 건 9회말. 백팀 하준호가 구승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발사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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