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불펜을 보강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더스틴 맥고완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어 300만 달러(약 33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인 캔리 젠슨이 왼발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시즌 초반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불펜 보강이 필요했다. 맥고완 영입은 젠슨 이탈 속 불펜 보강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1982년생 우완투수인 맥고완은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에 1라운드 지명됐다. 2005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맥고완은 2007년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며 수준급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어깨 수술을 세 차례나 받았으며 무릎 수술 경력도 있다. 부상을 이기고 돌아온 지난 시즌에는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53경기(8선발)에 나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15경기 25승 27패 평균자책점 4.57.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맥고완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소속팀을 옮기게 됐다. 등번호는 지난해까지 맷 켐프가 달던 27번으로 결정됐다.
데뷔 초기에는 주로 선발로 나섰던 맥고완이지만 다저스에서는 지난해 맡았던 역할인 불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발에 대해 "지난 일이다"라며 "선발보다는 짧게 나가서 던지고 들어오는 것이 구속도 잘 나온다. 페이스 조절을 할 필요도 없다"라며 현재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맥고완이 다저스 불펜에 얼마나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스틴 맥고완.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