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이 오릭스를 잡았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8-5로 승리했다. 두산은 21일 세이부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전적은 2승1패.
두산이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중전안타와 상대 실책, 김현수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3점을 내줬으나 4회 양의지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중월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말 2점을 내줬다. 그러나 6회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양의지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재환이 중월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7회에는 정수빈, 김현수, 홍성흔의 연속안타로 1점을 달아났다. 9회에는 1사 후 김현수의 좌월 2루타에 이어 장민석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장원준은 2이닝 4피안타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7개. 직구 19개, 슬라이더 10개, 체인지업 6개, 커브 2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찍혔다. 2회 상대 타자의 타구에 좌측 엉덩이를 강타당했지만, 단순 타박으로 판명 났다.
김태형 감독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괜찮아 만족한다. 특히 어린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어서 고무적이다. 장원준의 경우 롯데에서 1회에 항상 불안한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런 것이 없었다. 실점은 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공 끝이 살아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 유희관 역시 자기 볼을 던졌다. 하지만 공이 약간 높은 부분은 수정해야 한다. 타자들의 경우 괜찮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지만, 스코어링 포지션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수준급 일본 투수들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럴수록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다 싶은 공은 더욱 공격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두산 박정원 구단주가 선수단 훈련 현장을 방문, 경기를 관람한 후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재환.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