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포웰이 복귀한 전자랜드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덕분에 6강 확정도 눈 앞에 뒀다.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79-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5승 25패,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7위 부산 KT와의 승차도 3경기로 벌리며 6강에 더욱 다가섰다. 반면 SK는 2연패, 1위 울산 모비스, 2위 원주 동부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시즌 성적 33승 17패로 3위.
1쿼터 중반까지는 헤인즈를 위한 시간이었다. 헤인즈는 골밑 득점에 이어 팁인, 중거리슛, 바스켓 카운트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첫 5분 30초동안 12점을 몰아 넣었다. 헤인즈 활약 속 SK가 17-9까지 앞섰다.
전자랜드도 이내 반격에 나섰다. 이현호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반전한 전자랜드는 1분 30초를 남기고 17-17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20-17, 3점 앞서며 1쿼터 끝.
2쿼터 초반 역시 SK 분위기가 좋았다. 헤인즈 득점 속 26-17, 9점차로 달아났다. 그러자 이번에도 전자랜드가 점수차를 좁혔다. 차바위의 3점포, 포웰의 바스켓카운트와 골밑 득점로 한 점차까지 좁혔다. 정병국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까지 일궈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SK가 34-31로 재역전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헤인즈는 전반에만 16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3쿼터 중반까지 전자랜드 포웰과 SK 헤인즈간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이들은 양 팀 득점의 대부분을 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포웰이었다. 포웰은 팀의 3쿼터 첫 19점 중 15점을 홀로 뽑았다. 헤인즈도 팀의 첫 10점 중 8점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어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정효근의 3점포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면 SK는 턴오버로 자멸했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자유투 득점으로 한 때 10점차까지 앞선 끝에 58-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심스의 골밑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SK는 박형철의 왼쪽 사이드 3점슛으로 순식간에 55-58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6분을 남기고 김선형의 가운데 3점포가 터지며 62-62 균형을 이뤘다. 여기에 헤인즈의 골밑 득점으로 재역전. 이후 2분 30초를 남기고 69-69 동점,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포웰의 골밑 득점으로 한 발 앞서간 전자랜드는 박성진의 스틸에 이은 포웰의 속공 득점으로 4점차로 벌렸다. 또 SK가 오펜스 파울까지 저지르며 순식간에 승기는 전자랜드쪽으로 흘렀다.
전자랜드는 37초를 남기고 정영삼의 자유투 득점으로 6점차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포웰은 3쿼터 15점 등 3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현호는 9점 5리바운드 등 공수에서 활약했으며 박성진(8점 4어시스트)과 차바위(8점)도 힘을 보탰다. 정영삼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SK는 헤인즈가 30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뒤따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리카르도 포웰.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